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김기남(金基南) 노동당 비서 등 당과 군부 측근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적들이 부자세습하느니 뭐니 하면서 우리를 헐뜯고 있다”며 “간부들과 사회에서 ‘자제분이요, 후계자요’ 하는 따위의 소리를 하지 못하게 엄격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김 위원장은 권력세습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될 경우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후계 문제를 일절 거론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확인된 내용이 아니다”며 “몇 년 전 북한 군부에서 고 씨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진행했다는 정보가 있었지만 최근엔 북한의 후계구도를 점칠 만한 어떤 정보도 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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