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외교,“日, 역사 반성 행동 보여야”日외무에 촉구

  • 입력 2005년 12월 12일 02시 55분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현재 한일관계의 경색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이 역사문제에 대해 일관되게 겸허하고 진솔한 반성의 자세를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각료회의에 참석 중인 반 장관은 이날 숙소 호텔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반 장관은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 역사문제로 인해 ‘ASEAN+3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양국 정상회담을 비롯해 정례적으로 개최되어 왔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도 개최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소 외상은 “역사문제와 관련해 한국 국민의 과거사에 대한 심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쿠알라룸푸르=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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