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 13일 제주서 개막

  • 입력 2005년 12월 1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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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13일부터 16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남북은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과 권호웅(權浩雄) 내각책임참사가 각각 양측 수석대표로 참가하는 이번 회담에서 지난해 6월 2차 회담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3차 장성급 회담의 조기 개최와 국군포로, 납북자의 생사 확인 및 송환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천식(金千植)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12일 브리핑에서 “군사 당국자 간 회담 개최는 이미 합의된 사안이므로 서로 의견만 맞으면 올해 안에도 장성급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압박 수단도 있다”고 밝혔다.

남측은 대북 경제지원과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장성급 회담의 조기 개최 성사와 연계해 북측을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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