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 3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통상부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참여정부 3년 평가와 향후 국정운영’을 주제로 열린 당(黨)-정(政)-청(靑)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하고 “열린우리당은 이게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과격한 구 좌파세력이나 소수 기득권 세력만을 위한 수구 우파 세력은 역사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수구 우파가 다음에 집권한다면 남북 간에는 엄청난 긴장이 형성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조세체제와 부동산시스템 등은 상위 2%를 위한 것으로 재편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열린우리당에서 정 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100여 명, 행정부에서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부 장관, 청와대에서 김병준(金秉準) 대통령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 모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총리는 행사 전 배포한 인사말에서 “현 정부가 안 좋은 환경 속에서 많은 일을 했는데 성과에 비해 평가가 좀 인색한 느낌도 있다”며 “당-정-청의 홍보 유관부서들이 좀 분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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