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열린우리당은 임시 의장을 맡았던 임채정(林采正) 전 의장을 제외하고 2004년 1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정동영(鄭東泳) 초대 의장을 포함해 5명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불명예를 이어 갔다. 임 전 의장은 지난해 4월 전당대회 경선 관리를 위한 3개월 한시적 임기였다.
정 초대 의장은 2004년 4·15 총선 때 ‘노인 폄훼’ 발언의 책임을 지고 4개월 7일 만에 사퇴했다. 정 초대 의장에게서 의장직을 승계한 신기남(辛基南) 전 의장도 부친의 친일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해 8월 19일 3개월 2일 만에 낙마했다.
그 후임인 이부영(李富榮) 전 의장은 국가보안법 등 4대 개혁입법 무산의 책임을 지고 4개월 15일 만인 2005년 1월 당시 천정배 원내대표와 동반 사퇴했다.
2005년 4월 전당대회를 통해 등장한 문희상(文喜相) 전 의장은 재임 기간에 치러진 두 번의 재·보선에서 전패하는 불명예를 남기고 지난해 10월 31일 정 의장과 임무를 교대했다. 문 전 의장의 재임 기간 6개월 26일은 역대 의장 중 가장 길다.
열린우리당 역대 당의장 재임 기간 | |
정동영 | 2004.1.11∼5.17.(4개월 7일) |
신기남 | 2004.5.17∼8.19.(3개월 2일) |
이부영 | 2004.8.19∼2005.1.3(5개월 15일) |
임채정 | 2005.1.3∼4.2.(2개월 28일) |
문희상 | 2005.4.2∼10.28.(6개월 26일) |
정세균 | 2005.10.31∼2006.1.3.(2개월 4일) |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