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의 장관 역할을 기대하는 쪽에선 “강력한 장관이므로 추진력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몇 년간 해결하지 못한 국민연금법 개정 문제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든 관련 당사자의 처지를 고려하는 김근태 전 장관과 달리 유 의원은 밀어붙이는 힘이 있어 뭔가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하지만 사회 양극화 문제 등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특별히 개혁적 입장을 밝힌 적이 없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활동도 활발했던 편이 아니어서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고 갈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반면 유 의원이 ‘독선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데다 함께 장관실을 ‘접수’할 유 의원 보좌진도 성격이 보통이 아니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복지부는 술렁대는 분위기다.
게다가 국장급 이상 간부는 발탁 인사로 승진한 최희주(崔喜周) 홍보관리관을 제외하고 모두 유 의원보다 나이가 많아 조만간 광범위한 물갈이 인사가 있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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