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인에 첫 국가훈장

  • 입력 2006년 1월 15일 17시 05분


북한이 미국인에게 처음으로 국가훈장을 수여했다.

15일 미국 소재 친북 매체인 민족통신에 따르면 한성렬(韓成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10일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한 기념만찬회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를 대신해 고(故) 엘스워즈 컬버 씨의 미망인 에스머 조 씨에게 국가훈장인 '친선메달'을 전달했다.

지난해 8월 78세로 사망한 컬버 씨는 생전에 개발도상국 구호단체인 머시재단 대표로 평양을 20여 차례 방문하면서 인도적 지원을 했다.

한 차석대사는 만찬회에서 "고인은 생전에 조(북)-미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한 선구자 중 한 사람"이라며 "조국 인민을 위해 물질적으로 많이 기여했으며 조-미 관계가 정치적으로 악화됐을 때에도 변함없이 조-미 사이의 민간관계를 증진시켜 온 훌륭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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