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연구원은 지난해 1월 4일 허 전 장관이 개각으로 물러나자 다음 날인 5일부터 1년간 초빙 연구위원으로 위촉했다.
노조는 17일 “조세연구원이 허 전 장관에게 부원장급이 사용하는 크기의 연구실을 내줬고 출퇴근용으로 그랜저XG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 전 장관의 연구주제는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정부 혁신의 이해와 전략’인데 이는 연구원의 통상적인 연구 내용과는 동떨어진 것”이라며 “권력 실세라는 이유로 주어진 특혜성 전관예우”라고 주장했다.
또 “1월 5일로 위촉기간이 끝났고 허 전 장관이 2월 16일부터 광주과학기술원장으로 부임하는데도 남는 기간을 메우기 위해 위촉기간을 2월 말까지로 연장했다”며 위촉기간 연장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세연구원은 “연구실은 연구위원급이 쓰는 크기이며 차량은 업무용으로 허 전 장관이 요구해 사용하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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