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156명 전원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으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수사관 10명이 직접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직접 입당원서를 쓰고 가입했는지, 또 동의 없이 가입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계좌에서 당비가 인출되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또 전날 압수한 명단에서 일부 누락된 명단을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추가로 제출받고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인 당원 명단의 유출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관련 공무원들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156명에 대한 조사가 끝나고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열린우리당에서 지목한 5명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재중인 경우와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일일이 확인과 자필 등 대조 작업을 해야 하고 세 차례 정도 반복 확인작업을 할 예정이어서 수사에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156명이 모두 동의 없이 가입된 것은 아니며 동의 없이 가입된 피해자가 전체의 20∼30%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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