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2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오후 2시부터 창립대회를 가진다”며 “창립대회가 끝나면 바로 창당준비위로 돌입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창당은 서부권 벨트 보다는 영남권이 주축이 될 것 같다”며 “(고 전 총리의 또 다른 최측근인) 강운태 전 농림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인사들, 한미준 회원들이 연합한 후 때가 되면 (서부권 인사들과) 합종연횡을 하는 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준에 참여하는 대다수는 5월 지방선거 이전에 고 전 총리께서 어떤 형태로든 액션을 취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향후 이어지는 2007년 대선에서 상당히 불리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 전총리의 스타일이 너무 신중하다 보니, 아쉬운 점도 많다”며 “하지만 저희 한미준은 조금 더 빠른 행보를 취하시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순수한 누리꾼 조직인 고사모, 우민회와는 달리 정치활동을 표방하고 있다”며 “현재 정파를 초월한 40-50대 오피니언 리더 1000여명 정도가 한미준에서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고 전 총리가 가끔 만나고 있느냐’는 질문에 “별도의 만남은 없지만 주변 분들이 만남을 주선하는 등 교신하고 있다”며 “고 전 총리와 한미준은 정파를 초월해 국민 대통합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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