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이 불필요하게 '친북반미' 세력으로 오해받을 필요가 없고, 여당도 이제는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정부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동·서독의 사례처럼 정치권이나 시민사회단체가 인권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정부는 협상테이블에서 비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남북간 교류나 경제협력은 계속 진행돼야 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선언 등으로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북연합이나 낮은 단계의 연방론 등 어떤 정치적 논의나 협상도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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