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19일 오후 서울시청 내 태평홀에서 러포트 사령관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그는 534번째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러포트 사령관은 38년 군 생활의 마지막 보직인 주한미군사령관 이임을 앞두고 "비록 몸은 떠나지만 늘 한국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자주 아쉬움을 털어놓았는데 결국 서울시가 명예시민증으로 이에 화답한 셈이 됐다. 그는 지난해 한미동맹친선회로부터 큰 보물이라는 뜻의 한글 이름 '라보태(羅寶泰)'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러포트 사령관이 2002년 5월 취임 이후 한미연합 방위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주한미군과 한국인들을 가깝게 만든 '좋은 이웃' 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 교류증진에 적극 노력한 점이 인정됐다고 명예시민증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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