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 "40년전 국교정상화 당시 연간 1만명이던 한국과 일본의 인적 교류는 지금 하루 1만명을 넘을 정도로 교류가 활발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연두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해 "외국 정부가 마음의 문제에까지 개입해 외교문제로 삼는 자세는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과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었다.
아사히신문은 "지금까지 해왔던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하는데 그쳤을 뿐 한중 양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다음 정권에 과제를 떠넘긴 형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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