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설 연휴를 앞두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에서 "올해만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꼭 해야 할 일들은 책임 있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올 설에는 주머니 사정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고 묻고 "어려운 분들은 아직도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고 올해 경제 전망을 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착실하게 올라온 만큼 이제 경기가 살아나면 오래 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명절에도 근무지를 떠나지 못하는 국군장병과 경찰관, 소방관, 근로자와 버스·택시기사 덕분에 온 국민이 즐거운 설을 보낼 수 있다"고 말하고 "해외동포와 한국에 계신 외국인 근로자도 즐거운 설을 보내라"고 인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가족만큼 큰 힘은 없다"며 "서로 격려하고 새로운 자신감을 충전하는 알찬 설 연휴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동안 청와대 관저에서 장남 건호(建昊) 씨 내외와 함께 지내며 충분히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행사 일정은 전혀 잡혀 있지 않다.
권양숙 여사가 26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지방으로 움직이면 여러 사람에게 불편을 끼친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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