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융제재로 北무역 사실상 중단”

  • 입력 2006년 2월 15일 03시 03분


미국이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을 지목한 이후 다른 국제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북한과 관계 단절에 나서면서 북한의 금융시스템과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국무부가 지난해 9월 BDA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거론한 지 수주일 만에 북한의 합법적 대외무역이 대부분 중단 상태에 빠져 들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한 미국 관료는 “기대 밖으로 북한의 동맥에 타격을 가한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 금융기관과 무역업자들은 해외 영업 활동을 함께할 금융기관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북한경제 개방작업에 필수적인 소비재 수입이 곤경에 빠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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