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윤상림'-'황우석' 사건 국정조사 요구

  • 입력 2006년 2월 15일 18시 11분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의 야4당은 15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열고 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과 서울대 황우석(黃禹錫) 교수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의 구체적 내용에 합의했다. 이 국정조사 요구서는 16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윤상림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는 의원 29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향응, 금품수수 등 불법 로비 여부 △돈세탁 여부 및 배후 △윤상림이 관련된 이권사업에 대한 청와대 및 정치권 개입 여부 △윤상림을 매개로 한 기업의 부당로비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 교수 사건의 경우 특위에서 △논문조작 및 윤리위반 내용 △정치권 로비 및 유착 의혹 △언론 청부취재 여부 △황 교수의 부당지원에 관한 정부 부처의 개입 및 은폐의혹 등을 다루도록 요구했다.

야4당은 또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X파일 사건 특검법안을 2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야4당은 이번 주 중에 외환은행의 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沈相¤) 의원단수석부대표는 "미국계 론스타 펀드가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매각에 앞서 이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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