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구체적인 정치 활동 방안에 대해서는 "결단을 내렸을 때 신당이냐, 기존 정당 가입이냐를 결정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권 도전에 대해 분명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던 고 전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공식적인 정치활동 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측근들은 설명했다.
그는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에 관해 "(제가) 총리였을 때는 시스템에 따라 인사 제청권을 행사했지만 유 장관의 경우 시스템 인사가 아니었던 것 같다"며 "국민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통합의 리더십과는 거리가 있는 인사였다"고 지적했다.
고 전 총리는 감세-증세 논란에 대해서는 "세금을 덜 받고 일 잘하는 정부가 좋다"며 "정부가 뼈를 깎는 예산 절감 노력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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