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관계자는 1일 “그동안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식품안전 관리 업무를 일원화해 식품안전처를 신설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식품안전처의 신설은 식약청의 분리 강화를 의미한다”며 “식품안전처의 장은 차관급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안전처가 만들어지면 현재의 식약청은 해체되면서 식품안전 업무를 제외하고 식약청이 담당해 온 의약품 관련 업무는 보건복지부 내에 신설될 ‘약품관리본부’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일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식품안전처의 신설을 뼈대로 한 식품안전 관리 방안을 논의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지난달 22일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국회가 동의한다면 ‘식품안전감독부’라는 독립 부서를 만들 수도 있고, 아니면 기획예산처와 같은 성격과 위상을 가진 새로운 부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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