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2일부터 17일까지 경남도에 대한 감사를 시작으로 충북도(4월 6∼21일), 전남도(6월 29일∼7월 14일)에 이어 서울시(9월)와 강원도(11월)를 합동 감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최근 “감사를 하려면 내 임기 중에 하라”고 말했지만 서울시의 공식 요청이 없다는 이유로 이 시장 퇴임 4개월 뒤인 9월 서울시를 감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김병일(金丙一) 대변인은 이날 “감사를 피할 이유는 없지만 뉴타운 사업 등의 책임자인 이 시장의 임기 중에 감사를 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측은 또 감사원이 매년 9, 10차례씩 서울시를 감사했는데 행자부가 합동 감사를 하는 것은 ‘이벤트 식 표적 감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행자부는 올 11월로 예정된 감사원의 서울시 감사와 중복되지 않도록 감사 범위를 감사원과 조율하기로 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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