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문화관광 김명곤등 4개부처 개각단행

  • 입력 2006년 3월 2일 16시 20분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새 행정자치부 장관에 이용섭(李庸燮)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을, 문화관광부장관에 김명곤(金明坤) 전 국립중앙극장장을 발탁하는 등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또 정보통신부 장관에는 노준형(盧俊亨) 차관이 승진 기용됐고,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성진(金成珍) 중소기업청장이 내정됐다고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5·3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李在庸) 환경부 장관의 후임 장관 발표는 일단 유보됐다.

김 인사수석은 "환경부 장관은 보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 안에 명단을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장관은 정치인 출신이 아닌 시민운동을 해온 여성 전문가의 발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서 물러나는 오영교(吳盈敎) 행자, 진대제(陳大濟) 정통, 오거돈(吳巨敦) 해양수산은 5·31 지방선거에서 각각 충남, 경기지사와 부산시장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2004년 6월말부터 1년 8개월간 재임해온 정동채(鄭東采) 문화관광부 장관은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인사수석은 이날 공식발표 뒤 브리핑에서 "이번 개각은 지방선거 출마와 장기 재직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장관을 대상으로 했다"며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 구현하기 위해 정부 내에서 정책 관리 능력과 추진력, 협의 조정력을 인정받은 혁신리더들을 발탁해 재배치했다"고 말했다.

국무위원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한 국회 규정에 따라 내정자들은 3월말 경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지방선거 출마 장관들의 경우 후임 내정자와 인수인계 절차를 마친 뒤 사임하게 된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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