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5·31 지방선거/인천시장 후보 누가 뛰나

  • 입력 2006년 3월 3일 06시 48분


5·31 지방선거에 나설 인천시장 후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광역단체장 후보 접수를 3일 마감하는 한나라당의 경우 인천시장 후보 경쟁이 2파전으로 좁혀졌다. 민주노동당은 단일 후보를 내세웠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영입 대상 1호였던 강동석(68) 전 건설교통부장관이 출마를 고사하자 4, 5명의 예비 후보가 새로 거론됐다.

▽한나라당=안상수(60) 인천시장과 이원복(49) 전 의원이 후보 접수를 끝내고 경선 준비에 나섰다. 경선은 3월 말 또는 4월 초로 예상된다.

당연직 대의원, 3만∼4만 명의 진성 당원, 10만 여명의 일반 당원 중에서 선발된 5000명가량의 선거인단이 투표를 한다.

안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해외 투자가 잇따르는 등 공약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경선은 물론 재선을 자신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최근 ‘민생 투어’에 나섰다. 약수터와 재래시장을 돌며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중앙당이 강 전 장관을 영입하려 했으나 무산되자 제3의 인물을 찾고 있다.

강 전 장관은 “뇌출혈로 고생하고 있어 시장직을 수행할 만큼 건강이 따라줄 것 같지 않다”며 후보로 나설 뜻이 전혀 없음을 밝혔다. 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유필우(61) 의원은 출마를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상은(57)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시내 2곳에 개인사무실을 내고 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박호군(59) 인천대 총장, 김대환(57) 전 노동부 장관, 송도균(63) 상임고문이 영입 대상에 포함됐다.

부평구의원, 인천시의원을 지낸 홍미영(51·비례대표) 의원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함께 여성 광역단체장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좋다는 당내 의견이 많다”며 출마를 원하고 있다.

▽군소 정당=민주노동당은 김성진(46) 인천시당위원장을 후보로 확정짓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은 충청인이 많은 인천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국민중심당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조한천(64) 전 의원이 유력하다.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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