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당을 살리는 데 티끌만한 기여라도 모아서 태산 같은 당의 새로운 모습을 재건해야 한다”며 “한 의원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서 다루겠다”고 징계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최연희 의원 사건으로 여성들과 요식업 종사자 등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면서 “이를 거울로 삼아 우리 당부터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기강을 바로잡을 잡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공직자와 정치인이 자숙해야 할 시기”라며 ‘골프 파문’을 일으킨 이해찬 국무총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장은 “당과 나라에 기강이 섰다는 믿음을 줄 때 국민들은 열린우리당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이라며 “민감한 시기에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게 국민을 하늘처럼 받들고 나가야 된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철도 파업 사태에 대해서 “불법파업으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우리당은 노동자의 생존권 보호에 언제나 함께 할 것이지만 법질서를 무시하는 불법파업은 동의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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