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고위관계자는 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두관 최고위원이 경남지사에 출마하는 쪽으로 거의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도 이날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혔음을 시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주변 사람들의 80% 정도는 출마를 만류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안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경남지역 당원들의 요구가 워낙 강해 이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200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남지사에 출마했고, 2004년 총선에서도 경남 남해·하동의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섰지만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하태원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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