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압록강하구 비단섬에 경제특구

  • 입력 2006년 3월 8일 03시 05분


코멘트
북한이 압록강 하구의 비단섬을 새로운 경제특구 후보지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여러 명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비단섬 주민을 이미 다른 곳으로 이주시켰으며 앞으로 이 섬에 금융센터 등을 건설해 외부에 개방할 계획이라는 것.

이 신문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1월 중국 경제특구를 시찰한 뒤 많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에 시찰 결과를 비단섬 개발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번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신의주 주변에 특구를 설치하는 구상에 대해 중국 정부의 동의를 얻었다고 전했다.

:비단섬:

평안북도 신도군 행정중심지. 압록강 어귀에 있는 우리나라 서쪽 끝. 면적 64.368km²(여의도 면적의 7.7배), 둘레 49.07km, 해발 89m. 1958년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지시로 신도를 포함한 압록강 어귀의 여러 섬을 제방으로 묶어 건설한 인공섬. 비단섬이란 명칭은 김 주석이 직접 지었다. 섬 대부분의 지역이 섬유화학공업의 원료인 갈대 재배지이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