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으로부터 서울시장 후보 영입 제안을 받고 있는 강금실(康錦實·사진) 전 법무부 장관은 7일 되풀이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에서 자신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의 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연 자리에서였다.
강 전 장관은 ‘무슨 고민을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은 무슨 고민을 하세요”라고 되물었고, ‘시청 가까이에 사무실을 잡은 이유가 뭐냐’는 물음엔 “예부터 명당이라고 알려져서 돈 좀 벌어 보려고…”라고 엉뚱하게 답했다.
그는 연방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오늘은 절대 그런 얘기(서울시장 출마) 하는 날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행사장에는 ‘함께하는 새날’이란 액자와 정·재계에서 전달된 100여 개의 화환이 가득했다.
이날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김두관(金斗官) 최고위원과 유선호(柳宣浩) 의원, 한나라당 김학원(金學元) 의원, 장하진(張夏眞) 여성가족부 장관, 최경원(崔慶元) 전 법무부 장관, 심재륜(沈在淪) 전 부산고검장, 차병직(車炳直)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한상진(韓相震) 서울대 교수 등 정계, 법조계,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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