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大, 남북장애인 교류협력 추진

  • 입력 2006년 3월 9일 06시 38분


대구대가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북한 측과 ‘남북장애인 재활서비스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일 대구대에 따르면 최근 실무진이 북한의 최상위급 병원인 조선적십자중앙병원을 방문해 남북한의 청각, 시각, 신체장애 대학생들의 상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용두(李龍斗) 총장을 비롯한 대구대 대표단은 이달 말이나 4월 초 방북해 조선적십자중앙병원 측과 관련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대구대는 이 협정이 체결되면 △남북한 장애 대학생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남북 특수 교육 및 장애인 관련 학자들의 학술토론회를 개최하며 △북한 장애인에게 직업능력 개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구대 최철영(崔哲榮) 홍보비서실장은 “교류가 활성화되면 장기적으로 북한에 재활치료시설 건립 등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경제 및 사회 분야에 치중된 남북 교류협력의 범위를 장애인 등 소외계층으로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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