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과자 아토피 유발여부 조사”

  • 입력 2006년 3월 11일 03시 09분


과자에 들어 있는 첨가물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KBS ‘추적60분’의 보도로 파문이 확산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사실 규명을 위한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식약청은 “다음 주 중 소아·피부과 의사 및 식품 독성 전문가들과 함께 전문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조사 방법을 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식품첨가물과 아토피피부염의 상관관계는 입증된 바 없으나 일부에서는 개연성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해 왔다.

식약청 위해기준팀 이동하(李東夏) 팀장은 “우선 국내외 관련 문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전문가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조사 대상과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이 나간 이후 대형 할인점과 슈퍼마켓에서 과자를 찾는 발길이 크게 줄었다. 서울 시내 한 대형 할인점 관계자는 “오늘 하루에만 과자 매출이 10% 줄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KBS와 식약청, 각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제과업계와 보건당국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폭주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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