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13일 "북한이 1월말 10여 명 규모의 연수단을 스위스의 본사에 파견해 선진 제약 기술을 배우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연수단은 북한 보건성 관리와 의료·제약 전문가, 통역 요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스위스에 일주일 간 머물며 제조 공장 견학과 함께 제약업 동향과 의약품 제조 시스템 등을 전수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다니엘 바셀라 노바티스 그룹 회장과 피터 마그 한국노바티스 사장이 북한을 방문해 100만 달러 상당의 항생제와 이유식 등을 북측에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이 외국 회사에 연수단을 파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 연수단 파견은 최근 기초 의약품이 부족해 주민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노바티스는 전 세계 140개국에 9만1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322억 달러(약 32조2000억 원)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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