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 "돈으로 정치하는 시대 끝났다"

  • 입력 2006년 3월 13일 19시 15분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는 13일 MBC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 부정축재의 시대, 개발의 시대에는 돈으로 하는 정치가 가능했지만 미래 청빈의 시대에는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방미 중인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돈 없는 사람이 정치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한 발언에 대해 "와전됐거나 실언일 것이다. 돈으로 정치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반박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손 지사의 재산은 2억9394만 원으로 대선 예비후보로 꼽히는 정치인 중 가장 적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178억9905만 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고건(高建) 전 국무총리(13억8000만 원), 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대표(11억7648만 원), 정동영(鄭東泳) 열린우리당 의장(9억4300만 원), 김근태(金槿泰) 열린우리당 최고위원(5억3269만 원) 순이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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