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열린우리당 초선의원들은 마치 그들만이 이 나라의 양심세력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고 전 총리가 반한나라, 반수구연합전선에 동참해달라는 여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대권에만 집착하는 사람, 비양심세력으로 몰아붙이는 그들이 진정한 양심세력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 여당이 국민대통합을 위해 노력하지는 못할망정 한나라당을 반수구집단으로 규정해 양극화와 제2의 지역구도 고착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열린우리당의 구태정치”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한미준은 창당을 통해 5ㆍ31지방선거에 적극 개입하고 후보도 낼 것”이라며 “고 전 총리가 직접 관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미준은 고 전 총리와 역사인식과 철학을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당 초선의원 27명은 ‘정동영-고건 회동’에서 양자 연대가 무산되자 15일 성명서를 내고 “대선 후보를 자임하는 고 전 총리가 이번 지방선거에 방관자로 자청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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