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 등 한일협력위원회 위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그럴수록 (양국 관계가) 잘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일본은 아시아 우호협력에 눈을 돌리는 것이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일본의 장래에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그러나 한국 입장에서 보면 보편적인 원칙에 입각해 정리해 나가야 하는 과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갈등적 요소가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치인 상호간의 노력도 중요하고, 여러분에 거는 기대가 큰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나카소네 전 총리는 "양국 협력관계는 날씨가 맑은 날도 있었고, 흐린 날도 있었다"며 "우리도 노력하겠지만 한일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조기에 재개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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