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6월에 경의선 철도를 이용해 방북하기를 원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명예정치학 박사를 받은 뒤 '남북관계의 발전과 민족의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평가한 뒤 "이제 북한 사람들에게 남한에 대한 동경, 감사와 같은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며 "남한의 대중가요 TV드라마 패션 등은 북한 사회에 공개, 비공개로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핵문제에 대해 그는 "북한은 이미 자기네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심지어 미국의 검증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 만큼 미국이 북한에 보다 진전된 반대급부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의 성공을 기반으로 북한 전역에 공단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원기자 taewon_ha@donga.com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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