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재향군인회 강당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초청 강연에서 "한국민은 미국 안보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9·11 테러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미국인들도 최근 한국에서의 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한국인들은 학습과 미국인과의 일시적인 만남, 미국에서의 경험에 기초해 미국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미국인 역시 10년 전에 알고 있던 상황이나 한국인 친구가 있다는 이유로 한국을 알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끊임없이 따라가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제 한미동맹은 군사적인 관계를 넘어 경제적인 부분까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동북아의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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