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한미동맹 미래도전에 자유로울 수 없어”

  • 입력 2006년 3월 22일 18시 36분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22일 "한미동맹이 아무리 공고하더라도 미래의 도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양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맞춰 대중의 인식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가장 중요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재향군인회 강당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초청 강연에서 "한국민은 미국 안보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9·11 테러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미국인들도 최근 한국에서의 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한국인들은 학습과 미국인과의 일시적인 만남, 미국에서의 경험에 기초해 미국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미국인 역시 10년 전에 알고 있던 상황이나 한국인 친구가 있다는 이유로 한국을 알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끊임없이 따라가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제 한미동맹은 군사적인 관계를 넘어 경제적인 부분까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동북아의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