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이 20일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한 이후 한나라당 의원 30여 명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 잃을 만큼 잃었고 정치적으로도 다 끝난 것을 알지만 이대로 사퇴하면 처가와 후손들로부터 완전히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법정에서 판단을 받고 싶으니 조금만 지켜봐 달라”고 부탁한 것이 한나라당을 자극했다.
김재원(金在原) 기획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 의원이 납득할 수 없는 기자회견에 이어 전화 구명운동까지 하며 ‘버티기’로 일관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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