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실은 다음달부터 청와대 앞에서 이색 순찰과 군 의장 행사 등을 실시해 시민의 관광 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청와대 앞길에서는 다음달 10일부터 10월까지 7개월 간 매주 토~목요일 기마(騎馬) 순찰대를 비롯해 인라인스케이트, 사이드카, 사이클 순찰대 등을 활용한 순찰을 한다.
이 순찰은 청와대 분수대와 춘추관 사이 왕복 1.2km 구간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눠 실시된다. 말 4필이 동원되는 기마 순찰은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에만 실시한다.
또 5인조 경찰악대가 매주 목요일 오후 2~3시 청와대 앞 무궁화동산 주변에서 금관 5중주를 연주할 계획이다.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는 군 의장행사는 4~6월, 10~11월 등 5개월 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반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군 의장행사는 군악연주와 의장대 시범에 이어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신무문을 잇는 왕복 800m 구간 퍼레이드로 마무리된다. 이를 위한 군 의장행사 시연회가 31일 오전 10시 반 청와대 앞에서 열린다.
경호실 측은 "왕실 근위대 교대식으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버킹엄궁처럼 청와대 앞도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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