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비정치인 출신 전문가들을 내세워 인물론으로 승부한다는 방침 아래 경기, 대전, 충북, 충남, 대구, 경남, 부산 등 7개 시도지사 후보를 확정했다.
특히 강금실(康錦實) 서울시장 후보와 진대제(陳大濟) 경기도지사 후보를 축으로 한 이른바 ‘수도권 드림팀’으로 충청과 호남에까지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한나라당은 대전 전남 전북 등 3개 시도지사 후보를 확정한 상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경기에서는 당내 전현직 의원들 간 경선을 통해 4월 말쯤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반면 당 지지도의 우세가 확고한 영남권에서는 경선 일정을 4월 중순 이전으로 앞당길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현역 단체장과 현역의원들의 경륜과 정치력을 내세워 ‘노무현 정권 심판론’을 이슈화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호남 세 곳의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준영(朴晙瑩) 전남도지사와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의 높은 지지도를 최대한 활용해 열린우리당의 기반을 무너뜨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예정인 박주선(朴柱宣) 의원이 호남표 잠식을 하게 만들어 열린우리당의 패배를 이끌어내 향후 정계 개편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서울 인천 경기 등 10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이미 확정했다. 특히 ‘텃밭’인 울산에서 광역시장은 물론 5곳의 기초단체장을 모두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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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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