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유대 민족 왕족 출신이 아닌 모세가 유대 민족 최고 지도자가 된 것은 호남 출신이 아닌 노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세가 이집트 탈출을 결심한 것은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하기로 한 것에, 모세가 이집트에 10가지 재앙을 불러오며 지지자들을 모은 것은 노 대통령이 대북(對北)송금특검법을 통과시키며 민주당 의원들을 열린우리당으로 이끈 것에 각각 비유했다.
그는 “유대 민족이 이집트를 나섰지만 뒤에서는 파라오의 군대가 쫓아오고 앞에는 홍해가 있는 기막힌 상황에 봉착했다”며 “이것은 17대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이 당 지지율에서 3위를 하던 상황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홍해가 갈라지고 쫓아오던 사람들은 몰살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해 노 대통령 탄핵 사건과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의 압승을 연상시켰다.
양평=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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