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한 총리 후보자 측은 이날 오후 검찰 관계자에게 전화를 해 “수사기록 제공 요청이 적절한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본보 보도로 수사기록을 요청한 것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록 요청 자체가 통혁당 사건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에게 수사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만큼 4일 관련자료 사본을 총리실에 보낼 계획이었으나 한 총리 후보자 측의 입장 변화에 따라 송달을 보류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남편인 박성준(朴聖焌) 성공회대 NGO대학원 겸임교수가 연루됐던 통혁당 사건과 자신이 연루됐던 크리스챤아카데미 사건 수사기록을 보내달라고 서울중앙지검에 요청했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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