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진 “강금실 씨가 무슨 연예인인가?” 언론에 불만

  • 입력 2006년 4월 4일 12시 04분


“강금실 씨가 무슨 연예인도 스포츠선수도 아닌데 언론 보도가 너무 지나친 것 아닌가?”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이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대변인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강금실 씨는 아직 출마 선언도 안했다. 그런데 많은 언론들이 지나치게 ‘띄우기식’ 인터뷰와 인물평을 싣고 있다”며 “모든 인터뷰와 일거수일투족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는 것은 공정한 언론의 태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금실 씨는 연예인도 아니고 인기 스포츠 선수도 아닌 두 달 후에 선거에 출마할 예비 후보자에 불과하다”며 “아무리 여당 후보고 정치적 쇼에 능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금실 씨 본인도 공인이 되겠다는 사람이 아직 후보 위치에 있지도 않으면서 온갖 공약을 다 발표하고 후보로 확정 된 사람처럼 발언하는 것은 신중치 못한 처신” 이라고 꼬집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s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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