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체주의 체제의 최대 도전은 후계자 문제”

  • 입력 2006년 4월 4일 16시 57분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아들을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남겨진 시간은 길어야 10~15년이기에 후계자 결정 문제가 향후 북한 정권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고 미국 육군대학 전략연구소(SSI)의 앤드루 스코벨 교수가 전망했다.

스코벨 교수는 최근 발표한 '김정일과 북한'이라는 논문에서 "북한 전체주의 체제가 맞닥뜨린 최대 도전은 후계자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충분히 오래' 생존한다면 아들을 후계자로 삼는데 성공할 수 있다"면서도 "북한 같은 전체주의 체제가 또다시 후계 계승에 성공할 가능성은 실패할 가능성보다 작다"고 내다봤다.

스코벨 교수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 선정 구도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주의 체제가 붕괴하거나 1990년대 이래 중국의 정치제제와 같은 탈(脫)전체주의 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