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장관급회담 21∼24일 평양서

  • 입력 2006년 4월 8일 03시 03분


제18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이달 21∼24일 평양에서 열린다.

통일부는 7일 “북측이 6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장관급 회담을 21일부터 나흘간 개최하자고 통보해 왔다”며 “우리 정부도 오늘 북측에 동의한다는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과 구체적인 회담 일정 및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회담에는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서며 북측에서는 권호웅(權浩雄) 내각책임참사가 단장으로 참석한다.

장관급 회담은 당초 3월 28∼3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같은 기간에 열리는 한미 군사훈련을 문제 삼아 일방적으로 연기했으며 이후 남측은 4월 20일 전후에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정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강력히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경제교류 협력 방안도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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