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김 부상은 이날 귀국에 앞서 도쿄(東京) 아카사카프린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자회담 재개가 늦어질수록 우리는 더 많은 억제력을 만들 수 있다"면서 "그게 싫으면 회담재개 조건을 미국이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 부상은 "미국이 악용하지 않는다면 돈세탁과 위폐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BDA)에 대한 금융제재만 풀면 바로 6자회담 장소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코타 메구미 씨 등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서도 "앞으로 이뤄질 북-일 정부 간 회담의 결과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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