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재는 이날 극동포럼 주최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 “2007년 대선은 친북좌파 주축세력 대 비좌파세력의 대결 양상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독단적, 분열적인 좌파정권을 종식시켜 다시 자유민주주의 신봉 세력이 주도권을 잡는 정치 체제로 돌려놔야 한다는 것.
그는 “정부가 양극화 문제를 놓고 잘나가는 20%와 고통받는 80%를 나누며 선동하는 것은 ‘무산대중이여 집결하라’를 외치던 과거 공산주의자의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 선동을 연상시켜 섬뜩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가 공개 강연에 나선 것은 2002년 대선 패배로 정계를 은퇴한 이후 처음이다.
극동포럼(회장 임경욱 장로)은 정재계 기독교 인사 및 기독교 실업인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단체이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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