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병호(文炳浩) 제5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 “산과 사찰 등은 국민의 것인데 입장료를 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이번 주에 입장료 폐지를 당론으로 정한 뒤 당정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 측은 국립공원 입장료에서 지원되는 연간 약 150억 원의 국립공원 내 사찰에 대한 지원금은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는 국립공원 관리 및 사찰 관리비가 연간 400억 원가량 소요되며, 이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국립공원에 입장하는 사람들이 내야 한다며 입장료 폐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해 국립공원 입장료 수입은 255억2000만 원이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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