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중 정상회담서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 거론할듯”

  • 입력 2006년 4월 18일 15시 18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중국 내 탈북자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17일 후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가진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탈북자 북송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고 묻자 "이 (강제북송) 주제가 어떤 식으로든 거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백악관이 지난달 탈북 여성의 강제북송을 비난하는 성명을 낸 바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시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의 참담한 처지에 매우 확고한 생각을 갖고 참모들과 종종 상의하며, 북한 주민들을 어떻게든 돕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유엔난민협약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강제북송을 앞두고 이 문제를 거론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북송을 계속하고 있는 데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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