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열린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은 1000여명의 당원들만 자리를 지켰다. 경선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던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과 달리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선의 선거인단은 2만5000명(기간당원 1만5000명, 일반 당원 1만 명)이지만, 오후 4시 현재 전체 대회장의 좌석은 대부분 비었다.
후보 연설이 끝나고 투표가 시작된 뒤 국회에서 3.30 부동산대책법안 등 법안을 강행처리하고 뒤늦게 참석한 정동영 의장은 축사를 통해 “국회에서는 임무를 완수했다. 지방선거에서 진대제, 최기선, 서울시장 후보의 트로이카가 한나라당 후보를 앞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강 전 장관은 일 잘하는 장관이고 진실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대기업의 성공한 CEO 출신인 이계안 후보 또한 최고라고 자신한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한 지방선거 신화의 주인공은 열린우리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당원 전자투표는 약 30여분만 모두 끝나 대회장은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편 이 후보는 연설 후 곧바로 국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여의도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상황이 예상보다 일찍 종료돼 경선장을 지켰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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