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전 부산 동구 범일동 KT 부산본부 과장급 이상 간부 직원들의 사무실과 책상 등을 압수수색해 업무일지와 수첩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 서류를 검토해 KT가 조직적으로 허 시장에 대한 지지 서명과 허 시장의 자서전을 구입했는지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KT 부산본부와 서부산지사 등 일부 지사는 3월 중순 직원들을 상대로 한나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였던 허 시장을 지지하는 서명을 받고 자서전 수십 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KT 부산본부는 “2월 28일 열렸던 허 시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던 일부 간부들이 책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줬고 지지 서명도 허 시장의 부산시장 후보 경선 국민선거인단으로 참여하기 위해 받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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