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깨끗한 선거, 정책 선거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 사무실에서 첫 선대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오세훈 선거법’을 확실히 구현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16대 의원 시절인 2004년 정치개혁법 개정 작업을 주도한 뒤 불출마 선언을 한 자신의 클린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것.
오 후보는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맹형규(孟亨奎) 전 의원과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공약 일부를 승계하고 ‘강북 도심 부활 프로젝트’를 가다듬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후보는 “이미지 정치는 막을 내려야 한다. 국민도 이미지 정치의 폐해를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김종철(金鍾哲) 후보는 “양극화 해소책 등 정책 경쟁을 본격적으로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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