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는 2일 저녁 여의도리서치와 함께 서울시민 1381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 후보가 57.9%를 얻어 30.0%에 머무른 강 후보를 27.9%포인트 앞섰다고 3일 보도했다.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3.7%, 민주당 박주선 후보 3.2%,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1%였다.
오 후보는 광진구(오 후보 45.7%, 강 후보 44.5%)에서만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을 뿐 나머지 24개 구에서는 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성별지지도에서도 남성의 62.8%, 여성의 53.3%가 오 후보를 지지한 반면 강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4.5%와 35.2%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은 20대(오 후보 45.0%, 강 후보 44.4%)에선 비슷했으나 30대(50.9% 대 32.2%), 40대(61.9% 대 26.6%), 50대(69.9% 대 22.3%), 60대 이상(70.3% 대 18.2%)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4%포인트다.
한편 같은 날 실시한 중앙일보의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와 강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1주일 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2일 저녁 서울의 만 19세 이상 남녀 841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떤 후보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 후보 47%, 강 후보 29%, 박 후보 2%, 김 후보 2%, ‘그때 가봐야/지지 후보 없음’ 16%라고 대답했다고 3일 보도했다.
오ㆍ강 후보의 격차는 오 후보가 후보경선에서 승리한 직후인 지난달 25일의 중앙일보 조사와 비교해 4%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당시 조사 땐 오 후보가 49%, 강 후보가 27%였다.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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