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北 6자회담 복귀안하면 月8000만달러씩 손해”

  • 입력 2006년 5월 4일 03시 05분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일 “북한은 (2400만 달러의) 동결 자금을 문제 삼느라 매달 최소한 8000만 달러 규모의 대북지원을 받을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서울-워싱턴포럼 오찬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가 언급한 동결 자금은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예치된 북한 자금 중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는 2400만 달러를 가리킨다.

힐 차관보는 “(한국이 약속한) 전기 지원 조항만 따지더라도 송전이 성사되면 매주 2000만 달러가 북한에 생기게 되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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